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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시원한 이웃사랑, 무더위 날려버리다 |
| 작성자 |
남만석 사회복지사 |
작성일 |
2010-09-02 |
조회수 |
1493 |
장애아동 국악체험·옷 1만벌 바자회·대학생과 교직원 봉사단…
시민 위해 연주회 메세나, 영세민 아이 과자집 선물… 외국인 교수도 고아돕기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앞마당. "덩기덕 쿵덕" "까까깡 깡깡" "○○아, 더 높이 뛰어봐라." 아이들이 사물놀이 악기나 민속놀이 체험을 하느라 땀범벅이 돼 있었다.
출처: 조선일보 2010-07-04
오전 10시 30분쯤 국악원 예지당(소극장). "오늘은 무슨 장난을 꾸밀까. 짱구는 못말려.""짱구는 못말려" "수퍼마리오" "도라에몽" 등 만화 주제가들이 국악으로 연주되자 아이들이 리듬에 맞춰 합창을 했다. 이들은 부산시 남부지구 특수학급 학생 200여명. 국립부산국악원이 "출발! 국악대탐험"이란 이름으로 이 아이들을 초청, 국악 체험을 선물한 것이다.
때이른 무더위에다 장마철 습기까지 겹쳐 짜증스런 요즘 날씨를 멀리 날려버리는 "상쾌한 소식"들이 부산에서 잇따르고 있다. "아름다운 토요일" "헨젤과 그레텔 사랑의 집 만들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연주회" ….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온정"과 "사랑"이 이들 빛나는 진주알을 꿰는 실이다.
지난 3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 도시철도 1호선 명륜역의 "아름다운 가게". 부산의 대표적 의류·패션기업인 "㈜세정"이 "세정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8시간여 동안 인디안·올리비아로렌·니 등 세정 산하 10여개 브랜드의 의류 1만여점과 임직원들이 내놓은 각종 물품들이 팔려나갔다. 그래서 올린 수익금은 5000여만원. 이 돈은 전액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됐다. 이 행사는 올해로 3번째다. 지난달 30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은경의료재단 인창병원 간호부(부장 금득이)는 "2010 사랑나눔 일일호프 수익금"을 어린이재단 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3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선 웨하스 문짝, 초콜릿 지붕, 비스킷 벽 등으로 이뤄진 "과자집" 25채가 지어졌다. 지점장 등 우리은행 부산중부영업본부 식구 25명이 용호동 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25명과 1대 1 짝을 이뤄 3시간여 동안 만든 작품이다. 우리은행 식구들은 이 아이들에게 노트·가방 등 학용품도 듬뿍 선물로 줬다.
"헨젤과 그레텔 사랑의 집 만들기"가 이 행사의 이름이었다. 복지관측은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부산중부영업본부는 이날 결식아동돕기 등 성금으로 400만원을 복지관측에 전달한 이외에도 연간 4~5차례 이 복지관을 찾아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1일 경남 양산시 통도 아쿠아환타지아에서 장애아동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장애아동보육시설협의회의 "제3회 한마음 연합캠프"도 부산은행·통도아쿠아환타지아 등이 후원했다.
이처럼 주변의 그늘 아래 있는 이웃을 위한 배려엔 "푸른 눈"의 외국인도 예외가 아니다. 마이클 스필러(영문과) 등 80여명의 경성대 외국인 교수들은 지난 22일 부산진구 신애보육원·직업재활원을 찾아 105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연례 자선 소프트볼 대회"에서 모은 성금. 이들 경성대 외국인 교수는 7년 전부터 이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 "예술"도 이웃과 사랑, 온정을 나누는 좋은 가교.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독주회"는 시민들을 위한 "메세나" 덕분에 성사됐다. 강동완 대한웰니스병원 원장이 미국에 거주하는 오주영의 국내 연주회를 위해 비행기 티켓 등 연간 2000만원씩, 5년간 지원해주기로 한 덕분이다.
서울와이즈발레단은 지난달 25일 오후 부산노인전문제2병원에서 "발레야 놀자" 공연을 했다. 70여분간 클래식·로맨틱 발레 등을 선보인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자원봉사" 역시 어려운 이웃에겐 큰 힘이 된다. 동명대는 지난달 30일 학생·동문·교수·직원 등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발족시켰다. 이무근 총장 등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이날 남구노인복지관에서 첫 급식봉사 활동을 펼쳤다. 동명대 봉사단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것을 비롯, ▲교통질서 캠페인 ▲자연보호운동 ▲방과후 학습지도 ▲노인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부산진구에선 "교육지원봉사단, 공신"이 발대식을 했다. "공부를 신나게" "공부의 신"의 줄임말을 이름으로 정한 이 봉사단은 "부산진구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 15명으로 구성됐다. 부산진구 안의 형편 어려운 아이들에게 학습·진로지도를 해준다. 지역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되돌려 주기 위한 봉사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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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
언론에 비친 용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