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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 <2016.03.14>법보신문-"주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마을' 만들어 갑니다"
작성자 박혜인 사회복지사 작성일 2016-03-15 조회수 1300
행사안내 이미지
"주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마을' 만들어 갑니다"
개관 20돌,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매몰차게 비가 쏟아졌다. 제법 큰 비였다. 가뭄을 해소하는 비라 반갑게 맞이해야 할 터이지만 개관 20주년을 준비하는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에게는 차디차기만 했다. 야심차게 준비한 용호동 거리행진은 안전을 위해 과감히 취소했다. 대신 아이디어를 모아 행사 기획을 변경했다. 행진 공간이 복지관 내부로 바뀌자 스무 돌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오히려 시설 내 곳곳을 더 밝게 장엄했다. 여기에 '복지관에서 큰 행사를 하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 사람들이 오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염려의 마음이 전해지고 전해진 것일까. 내빈과 이용자 등 예상보다 더 많은 200여 명이 복지관을 찾았다. 쏟아지는 비도 축하의 박수 소리가 되어 복지관을 감쌌다. 비가 와서 더 고마운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의 '성인식' 이었다.

1996년 불국토 운영하며 개관
위드아시아 법인 전환 후에도
변함없는 복지서비스 위상 높여

4년 연속 최우수 복지관 선정
지난해엔 품질평가 전국 3위도

재가불자 봉사단체 꾸준한 후원
행복·친밀·활기찬 복지관 발원

위드아시아(대표이사 지원 스님) 산하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 이하 용호복지관)이 3월4일 개관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96년 문을 연 복지관은 1999년 당시 사회복지법인 불국토에서 부산 남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줄곧 운영해오다 2014년 위드아시아로 위탁 법인이 전환된 이후에도 변함없는 복지 불사를 이어온, 불교계 복지 서비스의 위상을 탄탄히 지켜온 곳이다.

수많은 사회복지법인 사이에서, 점점 늘어나는 전국 각지의 최신 시설을 갖춘 종합복지관 가운데서도 20년 역사의 용호복지관이 단연 서비스 품질 으뜸에 속한다는 증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전국 사회복지관 평가 기준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 복지관에 선정된 곳이 바로 이곳 용호복지관이다. 뿐만 아니다. 2회 연속 재가장기요양기관 방문요양부문 최우수 기관, 주야간보호부문 우수 기관 그리고 지난해 사회복지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전국 3위의 최우수 기관 선정이라는 평가들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덕분이다.

이처럼 용호복지관이 지닌 견고함의 비결은 무엇일까. 1999년 불국토 위탁 당시 부장 소임을 시작으로 2대 복지관장 혜총 스님에 이어 3대 관장직을 수행 중인 이춘성 관장은 용호복지관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관장은 "위탁 당시부터 지금까지 항상 이어온 가치관은 부처님께서는 최초의 사회복지사요 상담사라는 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시대에 맞게 회향하는 방법이 복지"라며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더라도 기도하는 마음, 불자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자세를 갖는다면 업무 자체가 곧 수행이며 포교"라고 강조했다.

이직이 많은 복지 분야의 현실에서 복지관을 지탱해 온 또 다른 힘은 기둥처럼 우직하게 자리해 온 장수 직원들의 원력이다. 오경래 시설과장, 배기숙 조리실장, 그리고 서은해 부관장 모두 복지관 개관 당시부터 지금까지 20년 동안 근무해 온 원조 멤버다. 복지관은 이들을 위해 개관 2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상과 함께 특별 휴가를 선물하기도 했다. 서은해 부관장은 "복지관 사업 중 정신 장애를 가진 분에게 오히려 위안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이용자는 도와줄 대상이 아닌 힘이 되는 존재라는 확신이 들었다. 재직 초반 초등학생이었던 꼬마가 어느덧 성장해서 후원자가 되어 찾아온 모습도 잊을 수 없다"며 "나 역시 직원들에게도 친구, 언니, 누나,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화합된 마음은 이용자들에게 직접 전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지관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800여 명, 연간 25만 명의 주민이 복지관을 찾는다. 용호복지관은 장기이용자부터 새롭게 주민이 된 이들까지 빠짐없이 물질적인 어려움의 극복은 물론 정신 건강의 회복까지 점검하고 돕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년째 경로식당을 이용해 온 최경순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때로는 자식처럼 안부 전화를 해주고 말벗이 되어 주는 선생님들 덕분에 행복을 만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거동이 불편해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는 심무자 어르신은 "4년 전 용호동에 이사를 오자마자 복지관의 방문을 받게 되었다. 선생님들을 통해 아픈 다리로도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었다.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준 곳이 용호복지관"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춘성 관장은 "오랫동안 복지관을 이용해 온 한 어르신의 요청으로 직접 찾아간 적이 있다. 주머니에서 뭉칫돈을 꺼내주시는데 200만원 이었다"며 "이렇게 큰돈을 어떻게 주시느냐고 여쭈었더니 아들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며 전셋돈을 뺀 돈이라고 하셨다. 이렇게라도 그동안의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다는 말씀에 숙연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꼼꼼히 점검하고 가족의 일처럼 보살피는 것은 후원자와 봉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복지관에는 시민여객, 선재 법사 등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오랫동안 지원을 이어 온 그림자 같은 후원자들이 있는가 하면 빙양임, 진영애 경로식당 봉사자, 민군자 노인주간주말보호센터 봉사자 등 날짜를 헤아리지 않고 묵묵히 봉사자로 활동해 온 이들도 많다. 복지관 인근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 군 장병들도 다양한 분야의 복지 사업에서 손발이 되는 든든한 봉사자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용호복지관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숫자만 500여 명, 후원자는 700여 명에 이른다.

무엇보다 용호복지관은 주민 참여형 복지 서비스를 지향해왔다. 복지관 자원봉사단인 '따뜻한 동행'의 장경희 단장은 "지역 주민으로 할 수 있는 보람된 일을 찾고 싶었은데 마침 용호복지관을 만나게 되었다"며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북카페, 거동 불편 장애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 등 자랑하고 싶은 시설 대부분이 주민들의 협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한 복지관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불교계도 빠질 수 없다. 2대 관장 혜총 스님이 주지로 있는 감로사는 물론 현재 위탁법인 위드아시아 대표이사 지원 스님이 주지로 있는 문수사, 같은 지역에 소재한 공덕원, 동명불원 그리고 재가불자 봉사단체인 금강봉사회 등 불교계 많은 사찰과 단체도 꾸준한 후원과 봉사를 이어왔다. 경로식당에서 월 1회 봉사해 온 김정이 금강봉사회 회장은 "20주년 행사장에서 복지관 가족들이 참 많다는 점을 실감했다. 봉사자로 큰 보람을 느꼈다"며 "한결 같은 복지관처럼 봉사자로도 한결 같이 함께하고 싶다는 발원을 새롭게 새긴 날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풍성한 기반에도 불구하고 용호복지관이 부산 남구청으로부터 위탁받은 복지시설이라는 사실은 구성원들이 항상 상기해야 하는 숙제다. 이 관장은 "불교의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도입할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약간의 종교적 색채도 거부감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오히려 기획 단계에서 접게 된다"며 "불교계가 직영하는 복지관을 한 기관이라도 늘려나가는 것이 불교복지 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을 실현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호복지관뿐 아니라 불교복지의 발전을 향한 염원은 위드아시아 대표이사 지원 스님도 마찬가지다. 스님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항상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디딤돌은 바로 복지관 직원과 이용자, 후원자, 봉사자가 모두 가족이며 공동체라는 생각"이라며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주민들 각계각층의 정서적 치유에도 더욱 주력하며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복지관에 맞게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주년 기념식에서 선포된 용호복지관 향후 10년의 비전 2026은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친밀한 복지관''유기적으로 주민이 디자인하는 행복한 복지관''상생네트워크로 지역복지거점이 되는 활기찬 복지관'이다. 이 세 비전을 한 단어로 줄이면 바로 복지관 사무실 벽에 걸린 큼직한 현수막의 문구 '주민이 주인 되는 행복한 마을'이 아닐까. 어느덧 스무 번째 봄을 맞이한 용호복지관. 앞으로 전개될 복지관의 '청춘'이 복지관 입구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마을지킴이 석장승처럼 듬직하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기사원문 :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9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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